[자막뉴스] "집으로 돌아 가고파"…서부 르비우로 피란 행렬 계속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은 르비우 기차역입니다. 조금 전 피란민을 태운 열차가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의 피란민 약 150명이 이 열차로 르비우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르비우 곳곳의 난민 센터에 새로운 임시 보금자리를 꾸리게 됩니다.<br /><br />이곳은 르비우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였지만 지금은 난민을 위한 생활 공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48명의 난민 여성과 어린이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, 가장 많을 때는 126명이 이 공간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[샤샤 / 루한스크 출신 피란민] "가장 바라는 것은 그저 집에 돌아가는 겁니다. 루한스크의 집이 그대로 있는지 이미 부서졌는지 모르겠습니다."<br /><br />르비우 외곽에는 난민을 위한 이동식 주택단지가 조성됐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이곳에는 3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간이 주택 80채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[타냐 / 하르키우 출신 피란민] "단지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. 하지만 불가능합니다.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."<br /><br />열 살 소녀 베로니카는 엄마와 함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이곳으로 왔습니다.<br /><br />크라마토르스크는 러시아군이 집속탄으로 기차역을 공격해 민간인 50여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친 곳입니다.<br /><br />[베로니카 / 크라마토르스크 출신 난민 소녀] "너무 무서웠어요. 크라마토르스크에 폭탄이 떨어졌을 때 우리는 집을 떠나기로 했어요."<br /><br />낯선 타향에서 새로운 생명을 출산한 산모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르키우에서 온 엘리나 씨는 지난 달 르비우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.<br /><br />피란민들은 한결같이 이 전쟁이 끝나기만을 고대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김승욱)<br /><br />#우크라이나_르비우 #피란민_난민센터 #전쟁_산모 #하루키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